내 아이의 발음은 괜찮은걸까? 유아 월령별 음소 발음(조음) 발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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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규리맘입니다.

아이 언어가 느린 부모들은 참 이것저것 고민이 많은데요, 제가 언어치료를 결심한 계기가 아이의 사회성, 그리고 또 하나 - 말이 늦게 트이면 발음(조음)이 안 좋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난 글을 통해 저희 아이는 언어치료를 끝냈다고 말을 했는데요. 어느새 언치 수업을 종료한지 반년이 지났네요. 45개월인 지금도 가끔 저 이외의 가족 친지가 발음을 못알아들을 때는, 언어치료를 다시 해야하나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서도, 에이 요 월령대가 발음 다 잘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만히 두고 있지만요.

그러다 최근에도 여러 사례가 있지만 일례로 "카라멜을 이불에 넣어 놨어" 라는 아이의 말을 못 알아듣는 남편을 보면서..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예전에 발달센터 다닐 때에 치료사선생님이 보여주신 월령별 발음 발달표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런데....선생님이 그 종이를 안 주셨었나..주셨었나도 기억 안 나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 찾아서 확인한! 월령별 음소 발음(조음) 발달 단계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각 음소의 습득, 숙달, 관습, 출현 발달 단계

출처: 한국아동발달심리센터

 

이런 건 보통 만 나이더라구요? 표에 따르면 'ㅅ'발음이 제일 나중에 완전 습득이 되고, 그 시기는 만6세 11월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저희 아이는 만 3세 10개월로 아직 뭐 만 4세도 안 되었으니 우리 아이 발음이 문제가 있다! 라고 생각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연령별 음소(발음) 출현 단계에 따르면, ㅍ, ㅁ, ㅇ, ㅂ, ㅃ, ㄸ, ㅌ는 완전습득, ㄴ, ㄷ, ㄱ, ㄱ, ㅋ, ㅎ, ㅈ, ㅉ, ㅊ, ㅆ는 숙달단계네요. 아직 완전 습득 단계의 자음은 몇개 없는 게 맞음!! 

 

엄마가 생각하는 우리 아이의 발음 수준

그래도 사실, 저는 이미 우리 아이가 언어가 느렸을 때 추후 발생할 '발음'문제가 한 번 머리에 박힌 엄마라.. 늘 발음에 신경쓰이긴 해요.

가장 최근 크게 오잉? 했던 발음은 '캬라멜'과 '아쿠아리움'인데요, 잘 들어보면 '캬라멜'은 '카멜' 또는 '카아메ㄹ' , '아쿠아리움'은 '아쿠아르ㅁ' '아크아ㅇ음' 이런 식이더라구요. 우선 '캬라멜'은 생각해보니 제가 습관적으로 '카라멜'이라고 말해서 'ㅑ'와 'ㅏ'는 제가 더 발음을 정확하게 해줘야겠다고 번성했고, 우선 좀 급하게, 빠르게 말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서 천천히 말하게 해주려구요.

 

언어가 처음 트이지 않았을 때의 마음에 비하면 조급함은 없어졌습니다만, 정확한 발음을 위해 노력을 해줘야 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여기서 제 나름의 철칙? 이라면 절대 '따라해봐!' 라고 하지 않기에요.

전에 제가 아이가 처음 언어가 느릴 때, 하나하나 따라해봐!! 다시 해봐!! 라고 하니 한동안 더 소심하게 말을 안 하고 못알아들으면 소극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 발음은 제가 다시 정확하게 말해주는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크아움에 갔을 때~' 이렇게 말하면 '아아, 맞아 우리 저번에 아쿠아리움에 갔었지?' 라고 한번 더 반복해서 말해주는 거지요^^

 


혹시 그래도 발음이 고민되면 역시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최고더라구요. 아는 지인도 7세 정도에 아이 ㅅ 발음만 교정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언어든 뭐든 아이 발달은 조금 빠르게 개입해도 된다고 보는 사람도 많구요.. 걱정될 경우는 역시 전문가와의 상담! 

저는 우선 7세가 되기 전까지는 느긋하게(과연...느긋하게가 될지 ㅠ) 기다리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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