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윅스 뜻, 원더윅스 시기별 증상과 원더윅스 대처법

육아 정보를 찾다 보면 많이 듣는 '원더윅스(Wonder Weeks)'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원더윅스(Wonder Weeks)란?

 
육아를 하다 보면, 아이가 안정적으로 규칙적으로 잘 자고 잘 놀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평소와 똑같이 기저귀를 갈고, 먹을 걸 먹었는데 칭얼거리고 이탈하기도 합니다. 먹는 양이 줄기도 하고 아예 안 먹는 아이도 있고, 기저귀를 갈아도 먹을 걸 줘도 달래 지지 않고 울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기를 '원더윅스'(Wonder Weeks)라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발달 전문가 헤티 판 더 레이트와 프란스 X 프로에이가 처음 주장한 개념으로 알려져 있는데, 두 학자는 아이의 발달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생후 20개월 동안 아이가 커다란 도약기를 10차례 거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즉, 원더윅스는 생후 20개월까지 아이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급성장하는 10번의 시기를 뜻합니다. 아이는 계속 성장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제대로 의사를 전달하지 못해 몸짓과 울음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리는데 바로 아이의 짜증이나 보챔이 늘어나는 겁니다. 이러한 시기를 보내면 아이는 한 단계 더 성장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이도 부모도 힘든 시기입니다.
'경의의 주' 혹은 '도약의 주'라고도 합니다.
 

원더윅스 증상

원더윅스의 단계를 거칠 때마다 아기는 낯선 행성에 홀로 떨어져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로 불안함과 두려움을 많이 느끼게 되어, 이를 표현하다 보니 떼가 늡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평소보다 더 보채고 많이 운다.
• 잘 먹지 않는다.
• 유난히 안아 달라고 보채고 흔히 말하는 '등 센서'가 발동하여 엄마 품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 낮잠이 줄어든다.
• 평소보다 새벽에 자주 깬다.
• 잠에서 깼을 때 다시 잠드는데 오래 걸린다.

  
원더윅스 시기

출처: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원더윅스 시기별 특징(증상)

 

1.  1단계: 생후 4~5주

생후 4~5주에 아이들은 첫 도약을 합니다. 아기가 자신이 있는 곳이 엄마 뱃속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시기로, 아기는 모든 것이 새롭고 혼란스러워, 우는 것으로 본인의 불안함을 표시하고는 합니다. 또한 평소보다 오래 깨어있고 주변을 살피고 관심을 끄는 것이 있는 쪽을 쳐다보기도 합니다. 반사행동으로 온몸을 버둥거리고 본인 움직임에 스스로 놀라서 울기도 합니다. 이럴 때 많이 쓰다듬고 꼭 안아주면 아이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낯선 세상에서 아기가 친숙하게 느끼는 것은 엄마 목소리와 체취, 스킨십입니다. 
 

2. 2단계: 생후 7~9주

아기가 낮과 밤을 구분하기 시작하는 시기로 그 전보다 잠들기가 어렵고 자기 손이나 발을 발견하고 만져보는 단계입니다. 즉 자기에게 손과 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손발을 움직여 동작을 취하기도 합니다. 손을 밑으로 내리고 있을 때와 위로 올리고 있을 때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등 몸의 움직임패턴을 자각합니다. 특히 손에 관심이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보다 다양한 표정을 짓게 되고, 알아들을 수 없는 옹알이를 하기도 합니다. 
 

3. 3단계: 생후 11~13주

12주 전후로 움직임이 점차 정교해지는 시기입니다. 시력도 성인만큼 발달하여 물체의 움직임을 좇을 수 있고, 고개를 가누거나 딸랑이를 쥐고 흔들 수 있게 됩니다. 엄마에게 더 많이 매달리며 낯선 사람이 안으려고 하면 놀라며 울기도 합니다.
 

4. 4단계: 생후 15~19주

이 시기에 아이들은 엄마 곁에만 있으려고 합니다. 수면 시간이 헝클어져 잠자는 시간이 짧아지고 밤에 자주 깨어나며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전보다 알아들을 수 있는 옹알이를 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모든 것을 만져보고 관찰하고 싶어 하는 등, 새로운 행동을 배우고 호기심이 많아집니다. 원더윅스가 오래 지속되어 부모(양육자)가 힘들어지는 시기입니다. 
 

5. 5단계: 생후 23~26주

생후 6개월 전후로 아이는 주변의 관계를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체와 사람 사이의 거리를 인지하게 되는데, 엄마가 문 밖으로 나가면 사라졌다고 느끼게 되어 이러한 인식이 아이를 불안하게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눈앞에 없어도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 엄마가 있다고 인지할 수 있어, 아이 곁을 떠날 때 이유를 설명하거나 계속 목소리를 들려주면 아이의 불안감을 덜 수 있습니다. 까꿍놀이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가 날 수 있는 시기라서 이 앓이와 함께 오는 경우 아이가 더욱 심하게 보챌 수 있습니다.
 

6. 6단계: 생후 34~37주

본격적으로 기어다니기 시작해서 분리불안이 시작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무언가를 면밀히 탐색하고 관찰하며, 물건, 동물, 사람 등을 분류할 수 있는데, 이때 아직 미숙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실험하며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분류합니다. 아이가 슬픔, 기쁨, 질투 등 감정을 인식하게 되므로 여러 감정과 사물, 생물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면 좋습니다.
 

7. 7단계: 생후 42~46주

이 즈음의 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던지고 부수는 등 집안의 무법자가 됩니다. 또한 44~48주 즈음이 되면 무언가를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즉 순서의 원리를 이해하는 시기입니다. 삽으로 모래를 퍼서 담을 수 있고 숟가락으로 음식을 뜨고 입으로 넣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사람, 동물, 사물의 이름이나 소리를 대상과 연관 지을 수 있게 됩니다.
 

8. 8단계: 생후 51~54주

영아기가 끝나고 유아기가 시작하는 시기로, 분리불안이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재접근기가 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혼자 걷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세상이 더 넓어집니다. 또한 아이의 두뇌 영역이 확장되고 새로운 정보를 스펀지처럼 흡수합니다. 스스로 옷을 입거나 씻는 행위를 알려주면 따라 할 수 있고, 엄마가 청소를 하면 청소도구를 꺼내 오기도 합니다. 
 

9. 9단계: 생후 60~64주

아기가 본인이 주도권을 행사하고 싶어합니다. 또 부모를 따라 하는 행동 모방이 늘어납니다. 아이들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방법과 전략을 써야 하는지 깨닫고, 칭얼대거나 뽀뽀, 애교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도 합니다.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화내거나 우는 등 변덕쟁이의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순하던 아이도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 엄마 아빠를 당황시킵니다. 이 시기 즈음부터 아이에게 규칙을 알려줄 필요가 있고, 공격적인 모습은 좋지 않다는 것도 알려줘야 합니다. 
 

10. 10단계: 생후 71~75주

말귀를 알아듣는 시기로 엄마아빠와 간단한 말과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지만, 가장 힘든 '떼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또한 뭐든지 혼자 해내려고 하여 옷을 입거나 양치질을 할 때 엄마 아빠가 도와주는 걸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더윅스 대처법
 

1. 많이 안아주고 스킨십해주기
 

아이를 다독이며 응원의 말도 속삭이고 많이 토닥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팔다리를 주물러 주는 등 마사지를 해주면 성장통을 겪는 아이가 아이가 시원하게 느낄 수 있으며, 또한 스킨십을 많이 해주고 말을 많이 걸어주면 아이가 부모의 사랑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2. 수면의식 꾸준히 해주기
 

아기가 잘 못 자고 보채더라도 기존에 유지하던 수면 시간을 지켜주고 수면의식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수면패턴이 돌아올 수 있으므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존의 수면패턴을 유지하되, 평소의 수면패턴이 무너졌다고 억지로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트레스받지 않기!)
 

3. 아이와 유대감 형성
 

아이와 많이 놀아주며 친밀감을 주도록 합니다. 사실상 1번과 비슷한 대처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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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육아를 하다 보면 늘 하는 말이지만 '애 by 애(애바애)'라고, 모든 아이들에게 딱! 들어맞는 건 아닙니다. 저는 첫째 때 아이 생후 2개월부터 두 돌 지나서까지 일을 했었던 지라, 사실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는데, 몇몇 시기는 기억이 나질 않거든요^^;;;;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지나갔던 것 같긴 한데, 워낙 그 당시에 주말에 아이 볼 때도 거의 배터리가 나간 상태였던지라..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어요 ㅠㅠ(첫째한테 무한으로 미안...)

 

이제 곧 나올 둘째 육아하면서는 좀 더 관찰해 봐야겠어요!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