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차 경산모의 임신 기록(ft. 철분주사)

안녕하세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서, 저는 임신 37주 차에 들어섰습니다.

 

 

[ 목차 ]

37주차 증상

1. 앉자마자 아래쪽이 아프다.

이번 임신때는 임신초부터 2,30분 이상 앉으면 엉덩이가 아팠어요. 그런데 후기 들어갈수록 점점 허리통증, 배 접힘에 따른 숨쉬기 불편함 등 다른 고통도 느껴지더니 이번주부턴, 대놓고 아래쪽이 아파요 ㅠㅠ 질입구나 항문..

 

2. 잦아진 가진통

월요일 아침에 첫째 아침을 챙겨주러 일어나다가 너무 놀랐어요. 배가 전체적으로 아팠거든요. 누워서 쉬어야하지만, 아이 아침밥과 등원준비, 등원 등.. 할 일이 많았죠. 결국 근처 사는 친정엄마를 호출했어요. 그날은 하루종일 배가 좀 불편했는데, 주기가 잡히는 통증은 아니고, 처음에 2시간 정도 계속 아프고 3~40분 간격으로 아파서 그냥 집에 있었어요.

그 후, 매일 조금씩 한두번은 가진통이 있답니다. 첫째 때 경험하기론, 저의 경우 진진통일 때는 식은땀이 나면서 좀 느낌이 다르고 일정 주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뒤에서 다시 얘기하겠지만 아직 자궁이 1도 안 열림 ㅠ_ㅠ)

 

3. 점점 늘어나는 불면의 날들

저는 원래도 불면증이 살짝 있는데.. 진짜 요즘은 점점 잠을 못 자요. 출산이 다가오면서 예민해지고 걱정되는 것도 있고요. 어젯밤에도 

11시 40분 취침

12시 20분 기상

1시 다시 취침

4시 기상

6시 30분 다시 취침

7시 50분 최종 기상 

 

허허허 지금도 졸린데 오늘은 첫째가 11시에 하원하는 날이라 시간이 없네요^^;;

 

37주 검진

 

1. 지난주에 한 막달 검사 결과(혈액검사 결과)

지난주에 태동 검사를 한 후 원장님을 만났던 터라 태동검사 결과는 알았었고 혈액검사 결과는 못 들었는데요..

다른 건 다 이상 없고 철분 수치가 10.2 (12 이상이 나와야 정상)... 중간에 했던 혈액검사 때도 10.3이었던지라 결국 철분 주사 처방이 나왔어요. 의사선생님이 출산 후에도 당분간 철분제 먹으라고 ㅠㅠ

사실 근데ㅠ_ㅠ 쌤 죄송해요.. 영양제 잘 안 챙겨 먹었어요 ㅠㅠㅠ흑 사실 첫째 때도 잘 안 먹었는데도 별 문제없었어서(철분수치가 약간 낮은 정도였어요) 너무 방심했나 봐요. 

이 글을 읽는 다른 분들, 잘 챙겨드세요!!! 저도 반성 중 ㅠㅠ 

 

2. 공황증세에 따른 출산 논의

원장님께 지난주 태동검사 때 겪은 공황증세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조금 고민하시더니, 둘째고 그 정도면(5~10분 내로 진정되긴 하고 검사도 끝냈음) 일단 (자분)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지난주 수술하신 다른 산모님은 첫째이기도 했고 너무 과호흡이 와서 태동검사를 끝내지 못했다고요. 

전 둘째라 아마 빨리 나올 테니, 일단 해보자고.

그러면서 좁은 공간이 트리거가 됐냐고 물어보셨는데, 딱히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렸어요. 화장실이 아무리 좁아도 그런 증상이 나온 적은 없었거든요. 아직까지 저도 트리거를 스스로 못 찾았어요-_-ㅋ

 

3. 초음파와 첫 내진

아이는 주수에 맞게 크고 있고, 현재 2.9kg 정도입니다.

초음파를 다 본 후 드디어 공포의 첫 내진. 뭐 이미 각오했던 거라 아프진 않았는데, 세상에 그렇게 아픈데 하나도 준비가 안 됐다니 ㅠㅠㅠ

내심 이번주에 나올 수도 있겠다!! 했는데.... 아직 아닌가 봅니다.

 

4. 혈액검사에 따른 철분주사 투여

원장님과의 진료를 마치고 철분주사를 맞았어요. 페린젝트를 맞았고, 저는 주사형으로 한 번에 주입.

의사 선생님이 맞는다고 한 번에 올라가는 거 아니라고 당부하셔서 어제 자기 전에 철분 섭취 완료!

(저 근데 사실 요새 고기도 잘 먹고 우유도 꼬박꼬박 마시는데요 ㅠㅠ흑)

그럼에도 오늘 살짝 어지럽긴 하네요. 앞으로 출산 전까지 신경 써서 철분제를 먹는 걸로!

참고로 철분주사의 비용은 7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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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운동도 살살하고, 출산 준비에 들어가야겠어요.

모든 임신 중이신 분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임신 기간과 출산을 기원합니다 :)